국제 국제일반

日국제선 전 공항 '전신스캐너' 설치.. 테러-항공기 범죄 예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2 10:51

수정 2016.01.12 10: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국토교통성이 2020년까지 국제선이 운항되는 일본 내 전 공항에 '전신 스캐너'을 설치할 방침을 굳혔다고 12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전신 스캐너’는 옷 속에 폭약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 금속류 등 이물질(foreign materials)을 숨기고 있는지 몇 초 내로 조사해 낼 수 있는 장치로 금속 탐지기에 반응하지 않는 폭발물질도 검출할 수 있다.

스캐너 안에 들어간 승객에게서 금속과 폭발물 등 수상한 물건이 발견되면 모니터 인체 형상 화면에 해당 부분이 표시된다.

대당 4000만 엔(한화 약 400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전신 스캐너가 도입되는 건 최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테러가 잇따라 비행기 납치 등 항공기 범죄를 예방할 목적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사생활 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몸의 라인은 보이지 않고, 검사 결과가 바로 삭제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검사 시간은 10초에서 20초 사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2009년 크리스마스 당시 미수에 그쳤던 천 조각을 이용한 속옷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전국 공항에 전신 스캐너를 확대 보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국토안보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1대당 15만 달러가 넘는 고가의 전신스캐너가 폭발물이나 무기를 감지하는데 성공률이 5%에도 못 미친다고 밝혀, 전신 스캐너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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