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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중국의 경기 불안으로 전 세계 증시가 흔들리면서 '저평가 선진국' 일본 증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이어진 엔저 효과로 기업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데다 양적완화 등 추가로 정책 카드를 내밀 수 있다는 점에서다.
1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본은 늦어도 올해 4월에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전망이다. 7월 참의원 선거와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추가 인상을 앞두고 선제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엔저와 저유가 상황이 마무리된다면 향후 기업실적에는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 측면에서도 재정 건전화를 위해 내년 4월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하면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해 일본 정부가 선제 조치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 인플레이션 달성과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라도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가 크고 정부 보유 비중이 높은 국채보다는 회사채, 리츠 등 위험자산의 매입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금융투자 고은진 연구원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엔저에 의한 기업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환율과 유가, 소비세 추가인상 등 당면 과제에 대비해 일본 정부도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베내각의 경제정책이 2018년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기 말까지 경제 회생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약세에도 하락폭을 조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상반기 추가 양적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 부양의지와 기업실적 호조, 연기금과 우정그룹의 매수 등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미국 경기 고점 논란이 불거질 하반기에도 정책 효과로 증시 하방위험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 지수 상단은 2만500정도로 보수적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투자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는 상장사 중 일본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췄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기업으로 KDDI, 브리지스톤, 히타치 등을 추천했다. 네번째 화살이라 불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수혜주인 동일본여객철도 등도 유망 종목이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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