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중단후 7년만에 내년 상반기 개장 예정

울산 북구 강동권 개발의 선도사업인 강동리조트(조감도) 공사가 이달 착공, 늦어도 내년 여름에 본격 개장한다.
12일 울산시와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달 중 북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 승인이 나는대로 본격 공사를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해 5월 울산시와 강동리조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12월에는 북구로부터 조성계획 변경 허가를 받는 등 착공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롯데리조트 조성 공사는 7년 만에 재개돼 빠르면 내년 여름부터 울산에서도 워트파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리조트는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 3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건물의 3층 기초 골조공사만 이뤄진 채 방치됐다.
롯데리조트 1단계 조성사업은 총 2800억원의 사업비 중 1500억원이 이미 투입됐으며 롯데건설측은 나머지 1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1차 공사 시설중 콘도는 지하 2층~지상 13층, 객실 294개를 갖추며 2만4479㎡의 실내외 워터파크를 조성한다. 14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2230㎡)과 피트니스 센터도 들어선다. 나머지 오토캠핑장(8106㎡)과 판매 및 문화시설(3만1100㎡) 등의 2차 공사는 2018년까지 건립된다.
시 관계자는 "롯데측이 피서객이 몰릴 내년 6월 이전에 워터파크 개장을 계획하고 있어 이달 중 공사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리조트 공사 재개는 2014년 말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등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이에 앞서 공사비 조달 문제로 계열사 간 불협화음을 보이면서 다소 지연됐으나 지난해말 모든 협의가 마무리돼 새해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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