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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현금으로 정면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4 10:53

수정 2016.01.14 10:53

현금으로 정면돌파
현금으로 정면돌파

현금으로 정면돌파/ 오종윤/ 끌리는 책

불과 40여년 전, 대한민국은 늘어나는 신생아 수, 늘어나는 취업자 수, 낮은 가계부채비율, 높은 금리, 높은 임금 상승률, 높은 저축률 등이 부동산, 주식,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16년 대한민국은 40여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어 있다. 출산율 세계 최저, 고령화 사회 진입, 경제활동 인구 감소, 저성장 지속 등 이제까지 겪어본 적 없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앞에 직면해 있다.

이웃나라 일본이 20년 장기불황을 겪고있다고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이는 단순히 경제 환경의 변화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우리 삶을 뒤흔들고,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는 거대한 쓰나미 같은 변화다.

저자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그 시발점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이미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그 여파가 한국 경제를 도발해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계속될 것이고 한국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을 따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때 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한국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치솟은 전세가에 허덕이지만 금리인상으로 담보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대거 집을 내놓고 신규주택 공급과잉과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은퇴자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한꺼번에 시장에 내놓으면 부동산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80% 이상은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고 현금자산이 거의 없다. 더 큰 문제는 집을 대출없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40~50대의 경우 은퇴와 소득 절벽에 직면하기 전에 삶 전반을 다운사이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족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고 가족의 지속적인 행복을 위해서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빚이 있으면 자산을 팔아 빚을 먼저 갚고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며 주식으로 대표되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원화 표시 자산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또 한국에 투자하는 것을 보류하고 달러나 이머징 국가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안전자산과 달러 표시 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40년 전 한국과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를 찾아 투자할 것을 권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