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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그림자' 이수원 실장, 부산진을 출사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4 14:29

수정 2016.01.14 14:29

이수원 의장 비서실장
이수원 의장 비서실장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부산진을 출마를 위해 14일 사퇴했다.

정 의장을 '그림자' 보좌하며 의전은 물론 다양한 정책 등 현안에 대한 매끄러운 조율사 역할에 매진했던 이 실장은 뛰어난 정무감각과 정책능력을 겸비한 '전략통'이다.

이 실장은 이날 사퇴의 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현안이 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문제,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 것에 대해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으로서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이 공직자 사퇴 마지막 시점이라 불가피하게 그 직을 내려놓지만 어디에 가서든 현안 문제 해결에 지혜를 보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총선출마를 위한 공직사 사퇴시한이라는 '물리적' 시한에 쫓겨 사퇴를 하지만 여전히 정치권의 쟁점현안인 선거구 획정을 비롯해 경제활성화 및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특히 총선 출사표의 의미를 '선공후사'(先公後私·사익보다는 공익을 쫓음)와 '국궁진췌'(鞠躬盡췌·마음과 몸을 다해 나라 일에 이바지함)라는 말로 대신하고 "선거만을 생각하는 정치꾼(Politician)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Statesman)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19대 국회가 생산적 정치를 통한 민생 보듬기보다는, 당리당략에 따른 소모적 정쟁만을 일삼았다고 지적한 뒤 "19대 국회가 무능하고 무기력한 국회로 전락한 것은 단지 국회선진화법의 존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더 큰 이유는 수많은 난제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국민 모두가 자신이 가진 꿈에 대해 공정한 기회를 갖는 나라, 흔히 말하는 수저의 종류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는 나라, 그것이 제가 만들어 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세, 국정을 논의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정책적 역량,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뚜렷한 가치와 철학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세 가지가 갖춰지지 않은 사람은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꾼에 지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