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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연이율 2%대 예금, 고객마음 사로잡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8 18:24

수정 2016.01.19 11:06

금리인상·계좌이동제 영향.. 시중銀 고객유치경쟁 돌입

다시 돌아온 연이율 2%대 예금, 고객마음 사로잡네

지난해 자취를 감췄던 연이율 2%대 은행 예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영향과 오는 2월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이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1년 최대 2.02%의 금리를 주는 '2016패키지 예금'은 지난 4일 출시 후 2주만(15일 기준)에 누적 계좌 1만3856좌, 누적 판매액 1조1782억원을 달성했다. 은행 영업일(10일) 동안 하루 평균 1300여명 이상이 가입한 셈이다. 이 상품은 2월 말까지만 판매하는 특판 상품으로 신규고객, 자동이체 변경, 카드 실적 등에 따라 최대 0.1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11일 연간 최대 2.0% 금리를 주는 '레드 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1.7%에 위비뱅크 가입, 신규 고객 요건 등을 충족하면 0.3% 금리를 우대해 준다. 5일 만에 총 3700좌, 426억원이 판매됐다.

경남은행은 시중은행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스마트 정기예금과 이머니 정기예금을 통해 최대 2.10%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총 1753좌 406억원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적금 앞에 아이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아이 이름) 사랑해 적금'을 11일 출시해 연간 최대 2.5%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도 최고 1.3% 우대금리를 더해 1년에 2.6% 금리를 주는 신한 주거래우대적금을 판매 중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신상품 출시는 없었지만 KB스마트 폰 예금의 경우 최대 2.2%(우대이율 0.6%)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은행들이 올 들어 2%대 예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은 올해 2월부터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페이인포(payinfo)'에서만 카드, 통신비 등의 자동이체를 변경할 수 있으나 2월부터는 은행 창구와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도 가능해진다. 또 동창회비 등 개인간 자동송금도 가능해지고, 요금 청구 기관도 기존보다 확대돼 은행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 압박 요인, 만기 도래 예금으로 인한 은행들의 신년 마케팅 영향으로 2% 예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최근 펀드 등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의 심리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