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로열더치셸, UAE 가스전 개발사업 포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19 16:02

수정 2016.01.19 16:02

세계 2위의 다국적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포기한다.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수지가 맞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로열더치셸은 지난해에도 북극해 유전개발,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철수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날(WSJ) 등에 따르면 로열더치셸은 지난 2013년부터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합작사를 세워 개발해온 가스전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로열더치셸은 "이번 아부다비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회사의 전략과 맞지 않아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로열더치셸이 BG그룹 인수를 위해 비용을 줄이고 사업을 재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로열더치셸은 지난해 4월 영국 3위 에너지 기업인 BG그룹을 470억파운드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열더치셸은 오는 2월 BG그룹 인수 완료를 목표로 자금 마련과 사업 재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투자액도 330억달러로 기존 계획보다 20억달러 축소했다. 앞서 로얄더치쉘은 지난해 3·4분기에도 알래스카 북극해수 개발,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79억달러의 손실을 털어내면서 포기했다. 또 로열더치셸은 BG그룹 인수를 전후해 임직원 1만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로열더치셸의 BG그룹 합병은 이달 말 양사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한다.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유가 추락에 따라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대거 중단하고 있다.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3800억 달러(약 460조3700억원) 규모의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철회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