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옛 애인과 재결합 하지만.. 평균 7개월만에 또 이별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0 16:24

수정 2016.01.20 16: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이 헤어진 옛 애인이 그리워 재결합을 하지만 결국 평균 7.2개월 후 다시 이별의 과정을 밟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가 20~30대 미혼남녀 524명(남 254명, 여 270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재결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먼저 ‘과거 연인과의 이별을 후회하고 재결합을 원한 적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6%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172명)보다는 여성(203명)이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더욱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이 재결합을 희망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남성의 경우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됐기 때문(43%)’에, 여성의 경우 ‘추억이 생각나고 잊기 어려웠기 때문(37.4%)’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남성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하기 귀찮아서(28.5%) ▲외로워서(16.3%) ▲그만한 사람이 없어서(9.9%) 등의 이유를 손꼽았으며, 여성은 ▲외로워서(29.6%) ▲그만한 사람이 없어서(19.2%) ▲욱해서 헤어진 것 같아서(10.3%)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옛 애인과 재결합 하지만.. 평균 7개월만에 또 이별한다


또한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을 희망했던 이들은 재결합 후 행복한 연애를 즐기고 있을까?

조사 결과 재결합을 원했던 이들의 58.7%가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이들은 평균 7.2개월 뒤에 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헤어짐의 이유로는 ‘결국 같은 이유로 다투고 헤어지게 됐다’, ‘편하다는 생각이 앞서 전보다 더 신경 쓰지 못했다’ 등의 의견이 자리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헤어짐으로 인해 서로에게 이미 상처를 남겼던 만큼, 재결합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면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