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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빅 킬러 콘텐츠로 수출 시장 넓힐것"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0 18:40

수정 2016.01.20 22:36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빅 킬러 콘텐츠로 수출 시장 넓힐것"

"올해는 빅 킬러 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한 빅 킬러 마켓 발굴에 발벗고 나서겠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58·사진)은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가지 팩트만으로는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를 들면 태양의 서커스나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같이 장르와 장르가 융복합해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빅 킬러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장은 "콘텐츠 관련 기업 및 종사자들이 창조적 콘텐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선진화해 나가는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를 대폭 확대해 올해를 한류의 새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올해 5대 중점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융복합 콘텐츠 발굴 △창조경제 시대를 견인할 창의적 크리에이터 육성 △수출전략 다각화로 한류 빅킬러마켓 창출 △고품질 콘텐츠 개발을 위한 창작기반 조성 △지역 및 전통 콘텐츠 가치의 재발견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들어 거대 한류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서부지역, 동남아시아, 중동 및 중남미 지역의 수출 및 현지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전략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충칭(6월)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9월)에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한다, 또 오는 3~7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와 브라질 상파울루의 해외문화원에 해외 마케터를 파견할 예정이다.

송 원장은 "충칭은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다.
중서부의 허브가 되는 도시이며, 인구 3300만명으로 단일 인구로만 치면 세계 최대 도시다. 중국 내 12%를 충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프린터의 28% ,세계 노트북의 30%를 생산하는 산업기반의 도시"라며 "신 한류시대를 여는 첫 거점지역이 될 중국 충칭에는 한중문화산업협력촉진센터를 구축해 우리 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융복합 콘텐츠와 관련해 신규 예산이 많이 편성됐다"면서 "융복합 인력양성을 위해 문화창조아카데미를 오는 3월 신설해 200억원 가까이 투입할 예정이고 창업지원에 500억~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융복합 콘텐츠의 성장률이나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없지만 행정 성과 위주로 가지는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안에서 개발되는 빅 킬러 콘텐츠와 더불어 밖에서는 큰 마켓을 계속 링크시키며 경제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지난해보다 약 40% 늘어난 29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0여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를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새로 쓰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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