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무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계원 노백린 장군의 순국 90주기 추모식이 오는 2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1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윤종오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독립운동단체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875년 황해도 송화 출신인 노백린 장군은 1895년 게이오의숙(慶應義塾), 세이조학교(成城學校)를거쳐 1899년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귀국 후 대한제국 무관학교와 육군 연성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전력했다.
노백린 장군은 일제에게 나라가 강제병합 된 후에도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1910년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하자 김구선생과 함께 교육운동을 전개했다. 1916년 하와로 망명했으며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군무총장에 임명됐다. 1920년 미국에서 비행사 양성소를 설립해 77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노백린 장군은 1926년 1월 22일 향년 51세로 중국 상해에서 별세하였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고, 1993년 8월 10일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묘역(9호)에 안장됐다.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이선근)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후세에게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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