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비분쟁지역의 군사협력 활동중인 아크부대가 큰 호평을 받고있다.
합참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특수전·고공·대테러팀과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로 구성된 아크부대가 지난 11일 UAE 파병 5주년을 맞았다"면서 "아크부대는 최근 국제사회의 화두인 테러와 같은 비분쟁 지역에서의 군사협력을 통해 UAE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고 22일 아크부대의 활약을 소개했다.
2010년 5월 한국을 방문해 특전사 요원들의 대테러 시범을 본 UAE의 모하메드 왕세자가 한국군 특수부대의 파병요청을 요청했다. 우리 군은 파병요청을 수락해, 아크부대를 창설하고 이듬해 1월 11일 UAE로 파견했다.
아크부대의 주임무는 UAE 특수부대의 교육훈련과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유사시 현지 우리 국민을 보호한다.
UAE 군과 합동훈련으로 이동한 거리는 총 87만㎞에 달한다. 이는 지구를 22바퀴 돈 거리와 맞먹는다. 아크부대는 오랜 연합훈련에도 단 1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아크부대와 UAE 군의 연합훈련은 고공강하, 사막 전술훈련, 선박·항공 대테러 훈련, 패스트로프, 개인·공용화기 사격 등을 아우른다.
고공강하 훈련은 UAE 현지 훈련장의 조건이 좋아 340여 회를 실시했다. 이는 국내 부대의 10배를 넘는 횟수다. UAE군은 훈련장 뿐만 아니라 실전훈련 상황을 재현해주는 항공기, 선박, 차량 등 각종 훈련 인프라도 아크부대에 제공하고 있다.
아크부대 10진 단장 홍성규 대령(진)(육사 50기)은 "UAE軍과 함께 실시하는 다양한 연합훈련이 우리를 전투프로로 만든다"며, "UAE에 주둔중인 파병부대 중 우리 한국군이 최고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이영규씨(前 한인회장, 60세)는 "파병 5년째인 아크부대의 강인하고 듬직한 모습 덕분에 UAE에서 한국인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아크부대가 우리 곁에서 지켜주고 있음에 항상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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