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亞증시 급반등..EU, 日 추가완화 시사에 분위기 반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2 16:45

수정 2016.01.22 16:45

세계경제 침체 공포에 눌렸던 아시아 증시가 급반등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6% 가까이 급등했고, 홍콩 증시도 하루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매수세를 살린 원동력이었다.

22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5.88%(941.27포인트) 폭등한 1만6958.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도쿄 증시는 2.2% 상승 개장한 이후 마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일본 증시의 폭등은 일본은행이 오는 28~29일 금융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주가 하락 및 엔화 가치 상승 등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물가 목표 2%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워지면 주저 없이 조정하겠다"며 추가 완화를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도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ECB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한 치의 의심이 있어서는 안된다. 3월 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강력한 추가 완화를 시사했다. 이어 그는 "ECB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기 위한 "행동에 나설 능력과 의도,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기의 강력한 양적완화 시사에 유럽 증시도 일제히 안정을 되찾았다. 유럽 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9% 급등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프랑크푸르트 닥스 지수, 파리 CAC40 지수 등 유럽 주요 지수 모두 1.9% 안팎으로 크게 뛰었다.

이날 급반등한 일본 증시가 다른 아시아 증시도 끌어올렸다. 호주 S&P/ASX200지수는 1.07%, 대만 가권지수는 1.2%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전날 폭락했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7년 만에 무너진 8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이날 3.68% 오른 8124.24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 상승한 2916.41에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