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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아웃도어·가전유통 등 '한파株' 기습한파에 깜짝 반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5 17:49

수정 2016.01.25 17:49

경동나비엔 5.88%↑ 신세계인터 10.85%↑.. 롯데하이마트 등 강세
보일러·아웃도어·가전유통 등 '한파株' 기습한파에 깜짝 반등

지난 주말 기록적인 한파가 지나가면서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울상을 짓던 한파 관련주들이 모처럼 웃었다.

다만 저조한 매출 흐름이 장기간 지속된 데다가 한파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추세적인 주가 강세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25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보일러 제조업체 경동나비엔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5.88% 오른 2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만의 반등이다.

내복제조업체인 쌍방울은 전날보다 2.73% 오른 188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알려진 영원무역은 전일대비 3.98% 상승한 4만8350원으로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또 다른 아웃도어주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85% 급등한 8만8900원을 나타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날보다 1.24% 상승한 5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흥 한파주로 꼽히는 편의점주도 상승했다. GS리테일은 전날보다 1.81% 오른 6만2000원, BGF리테일은 전날보다 2.96% 상승한 20만9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들 주가의 반등은 최근 한파와 관계가 깊다는 지적이다. 당초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다가 주말을 정점으로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18~24일 히터류(전기.가스.기름 등), 라디에이터류, 열풍기, 전기 요.매트류 등을 포함한 겨울 난방제품 매출은 전주보다 60% 늘었다.

특히 화장실.욕실.수도관 동파 예방에 주로 쓰이는 라디에이터류 매출은 전주의 2.9배로 뛰었고, 히터류도 2.2배까지 급증했다.
사무실 등 넓은 공간 난방에 유용한 열풍기 매출도 90% 증가했다.

다만 기습한파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한파주의 장기적인 주가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사실상 장사를 접었던 한파 관련주들이 최근의 기습 강추위로 다시 매출 기대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이미 장기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던 데다가 한파 지속 가능성도 낮아 장기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