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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팝의 전설' 톰 존스, 33만에 내한...4월 9일 올림픽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6 09:25

수정 2016.01.26 09:25

'살아있는 팝의 전설' 톰 존스, 33만에 내한...4월 9일 올림픽홀



1960년대 이후 팝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영국 출신의 가수 톰 존스가 33만에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딜라일라(Delilah)'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톰 존스(Tom Jones)가 오는 4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33년만에 내한공연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톰 존스의 대표곡은 쎄시봉 출신의 조영남이 ‘딜라일라’와 ‘고향의 푸른 잔디’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부른 곡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순위에 항상 자리할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무한도전 토토가’, ‘쎄시봉’ 등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톰 존스의 이번 내한공연은 아날로그 감성과 지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톰 존스는 1964년 첫 싱글 ‘칠스 앤드 피버(Chills and Fever)’를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 이후 발표한 ‘잇츠 낫 어뉴주얼(It’s Not Unusual)’이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면서 명성을 얻으며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대 최고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블루스, 컨트리, 록, 댄스, 테크노 등 음악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는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며 1999년에는 ‘Reload’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섹스 밤(Sex Bomb)’이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2000년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 가수상’을 받았다.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2006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OST에 ‘섹스 밤(Sex Bomb)’ 수록,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The Voice UK)’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젋은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빅밴드와 함께 하는 풍성한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함은 물론 오십여 년이 넘은 톰 존스의 음악인생을 아우를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내달 2일 정오부터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와 YES24( ticket.yes24.com, 1544-6399)에서 판매된다. 9만9000~14만3000원.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