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주택 10곳 중 7곳이 서울 이태원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단 1곳만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표준단독주택가격 공시에 따르면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129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알려진 이 주택은 대지면적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의 지하 2층~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이다. 지난해 108억원에서 무려 21억원이 올랐다.
2위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용산구 이태원로27길 소재의 주택이 차지했다. 연면적 460.6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택으로 전년(64억4000만원)보다 11억7000만원 오른 76억1000만원에 공시됐다.
성북구 대사관로13길 117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64억4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지면적 2089㎡, 연면적 566.55㎡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주택으로 지난해(61억원)보다 3억4000만원 올랐다. '비(比)이태원로 주택' 중에서는 가장 비쌌다. 홍석조 BGF리테일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59억8000만원에 공시된 이태원로27라길의 주택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에 연면적 891.95㎡ 규모로 지난해(51억6000만원)보다 8억2000만원 상승했다.
5위와 6위도 이태원로에 위치해 있었다. 이태원로55길에 위치한 52억8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번째로 비싼 곳으로 꼽혔다. 신동원 농심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이태원로27라길의 단독주택이 49억5000만원에 공시됐다.
강남권에서는 도산대로59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연면적 123.60㎡ 규모의 이 주택은 지난해(44억4000만원)보다 2억3000만원 오른 46억8000만원에 공시되면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7위에 자리했다.
8위는 백낙환 인제대 명예총장이 소유한 단독주택이 차지했다. 종로구 북촌로에 자리한 이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40억원으로 지난해(37억1000만원)보다 2억9000만원 올랐다.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이중근 부영 회장의 집은 9위로 지난해(13위)보다 4계단 상승했다. 39억8000만원에 공시된 이 주택은 지난해(33억2000만원)보다 무려 6억6000만원 높게 책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10위를 차지한 이태원로27길의 단독주택은 백일환 전 대한화재해상보험 대표가 소유한 집으로, 39억7000만원에 공시됐다. 지난해(35억9000만원)보다 3억8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싼 단독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에 있는 대지면적 99㎡, 연면적 26.3㎡의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87만5000원이었다. 지난해(84만7000원)보다 2만8000원 올랐다.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가구 중 하위 10개 주택은 모두 전남에 위치해 있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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