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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대유행 공포.. 한국은? "이집트 숲모기 없지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29 11:21

수정 2016.01.29 11: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라질 등 남미 대륙에 이어 미국, 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상이 걸린 '지카 바이러스'. 한국은 안전할까?

29일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예방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질문과 답변 자료를 제작해 배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없다. 다만, 우리나라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흰줄숲모기가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경미하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소두증, 길랑바레증후군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 등의 최종 연구결과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치료약과 예방접종은 현재 없다.
곧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도 대부분은 회복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면 된다.

잠복기가 최대 2년에 달한다거나 공기를 통해 전염할 수 있다는 등의 정보는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어도, 최대 2주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2주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안심해도 된다.

또 공기 전염이나 사람 사이의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성적인 접촉으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


한편, 아직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작고 태어나는 뇌 손상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1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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