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있으면 식탁 밑으로 와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눈빛에 굴복당해 먹고 있던 음식이나 과자 등을 함부로 줘서는 안 된다. 사소한 행동이 당신의 반려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원문보기)는 미국의 수의사 바바라 로얄 박사의 말을 인용해 '애완동물에게 절대 먹이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해 소개했다.
로얄 박사는 "반려동물에게 꼭 먹여야 할 음식과 먹이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많지만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쁜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 땅콩잼 = 땅콩잼으로 인해 알레르기나 특정 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로얄 박사는 알레르기가 있는 동물들에게 땅콩잼을 먹이지 않자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땅콩잼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식빵에 잼을 발라 먹을 때 무심코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피자 끝부분 = 누구나 다 피자 끝부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로 인해 먹다 남은 피자 빵을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전분이나 밀가루가 들어있는 식품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자 토핑으로 올라간 감자를 먹게 되면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감자칩 = 감자칩이나 프레첼 등 나트륨 함량이 많은 식품들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 사탕·과자 = 나트륨이 많은 식품과 마찬가지로 당분이 많이 든 식품도 좋지 않다. 이러한 식품들은 사람보다 동물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초콜릿은 소화불량이나 구토,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초콜릿의 카카오 성분에 민감한 강아지들에게는 간 손상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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