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KEB하나은행 관리·책임자급 승진 폭 놓고 고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1.31 22:13

수정 2016.01.31 22:13

최근 지점장급 소폭 승진
KEB하나은행의 관리자·책임자급 인사가 늦춰지고 있다.

최근 지점장급 인사를 소폭으로 단행한 KEB하나은행은 보통 1월에 관리자·책임자급 인사를 단행지만 최근 승진 규모 등을 놓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7월 통합에 합의하며 독립된 인사 승진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이 올해 지점 축소를 앞두고, 수익성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일부 인사 조정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지난해 12월 KEB하나은행은 2011년 9월 이후 4년 만에 특별퇴직을 시행해 690명을 구조조정했다.

또 작년 하반기에는 외환은행의 관리자급 인사도 없었고 지점장급 승진인사 폭도 대폭 줄었다.

옛 외환은행 출신 한 직원은 "지점장 승진 인사도 20여명의 발탁 인사 승진이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출신 직원의 경우 동일 연차 직급 대비 하나은행 직원에 비해 월급이 높은 편이고, KEB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40여개의 지점을 축소하기로 결정해 승진 인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옛 외환은행 직원들의 경우 작년 하반기 사실상 승진 인사가 없었던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더 큰 규모의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와 은행 간에는 인사 폭과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올 1월 7일과 18일에 지점장 승진 인사를 마무리 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하반기 생략한 옛 외환은행 출신 관리자(과장·차장 등)급 행원의 승진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KEB하나지주 관계자는 "책임자 및 관리자 승진 인사는 향후 은행 인사정책에 따라서 결정될 사안으로 예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환노조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 승진 인사가 없었던 만큼 올 상반기에 더 큰 규모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사측과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