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기업 RGB그룹은 아큐픽스와 함께 지난 1일 중국 북경 중국 국영중앙방송(CCTV)중금만성과기유한공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CCTV몰 한국관의 독점 운영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CCTV몰은 CCTV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가입자가 8억명에 달한다. RGB그룹, 아큐픽스, CCTV몰 등 3사는 이날 CCTV몰 내에 한국상품을 판매하는 한국관을 구축하고, RGB그룹이 관계사인 아큐픽스와 독점 운영한다는데 합의, 서명했다.
RGB그룹은 이미 확보한 2만5000개 이상의 다양한 한국상품을 CCTV몰에서 판매키로 했으며, RGB그룹이 구축한 통관 및 물류시스템을 통해 중국 전역의 고객에게 48시간 내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3사는 한국상품을 다양한 CCTV 채널을 통해 홍보, 마케팅하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해 CCTV는 RGB컨소시움과 아큐픽스가 추진 중인 한·중 합작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 및 제작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향후 O2O비지니스, 홈쇼핑 및 오프라인 유통 매장도 오픈, 공동 운영키로 합의했다.
CCTV몰 관계자는 "CCTV몰은 지난해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향후 한국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10%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RGB그룹 회장은 "아큐픽스와 함께 최대 온라인 사이트 중 하나인 CCTV몰과의 계약을 함으로써 중국 내 온·오프라인은 물론 홈쇼핑까지 운영하는 종합적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본격 진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RGB그룹은 지난해부터 중국 항주공항 등 각 지역 공항면세점 및 연길 등 시내 보세판매점 운영권을 확보해 왔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