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열 손이 모두 나뭇가치처럼 변해 버린 방글라데시 남성이 화제가 됐지만 이보다 먼저 '트리맨 증후군(Lewandowsky-Lutz dysplasia)'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남성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합병증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나무 남자(tree-man)'으로 불리던 데데 코스와라 씨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3일 영국 더 미러가 전했다.
손에서 시작된 사마귀는 발로 전이돼 온 몸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다. 사마귀의 무게만 약 60kg에 달했다.
거동조차 힘들었던 그는 2008년 이중 약 6kg의 제거 수술을 받아 약간의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사마귀는 멈추지 않고 자라났다. 이후 2번의 수술를 받았지만 예전의 몸상태로 돌리기엔 역부족 이었다.
그는 병과 함께 간염, 위장장애로 고통받아 체력이 급격하게 약해져 사망하기 얼마 전에는 혼자 밥을 먹을 수도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서 나아져서 다시 일을 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여성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진실한 사랑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그는 마지막 꿈을 이루지 못하고 병원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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