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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년간 주가 박스권..지속적인 실적 개선 전망"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08 20:50

수정 2016.02.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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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8일 SKC에 대해 2013년 이후 주가는 박스권을 오가는 가운데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7% 감소한 4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99억원)를 하회했다"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438억원)은 당사 추정치(429억원)를 상회했으나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중국 PET 필름 생산 공장들이 적자를 시현했는데 경기 부진으로 신증설 설비의 가동률이 낮았다"면서 "세전이익(-68억원)은 전분기(17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인 SKC 솔믹스(반도체 소재·태양광 웨이퍼) 자산 상각(320억원) 때문"이라며 "태양전지용 웨이퍼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영업이익은 2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할 것"이라면서 "PPG 사업부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100억원)까지 감안하면 이익 증가율이 10%를 넘는데다 화학 부문 호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 우위 상황(경쟁사 정기보수, 신증설 지연)을 감안하면 2016년에도 높은 이익률(19.4%)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전방산업(LCD·스마트폰) 부진으로 필름 사업의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15년 합산 영업이익이 106억원이었으나 2016년에는 454억원에 달하는 등 연결 대상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면서 "미국·중국 필름 공장 가동률 상승, SKC 솔믹스 실적 개선(전년도 자산 상각 효과), 신사업 본격화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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