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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영, 주력 노래방사업 접는다

부산에 본사를 둔 국내 노래방기기 1위 업체인 금영이 재무구조 악화로 주력 노래방 사업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이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져 주력 사업을 포기하는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산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영은 최근 노래방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식의 구조조정안을 마련, 인수 후보 기업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방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뒤 이를 원매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관련된 부채와 미납 저작권료, 세금 등을 합쳐 매각금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금영은 이달 말까지 잔금 납입 등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 기반을 둔 기업인 금영은 지난 20년간 국내 노래방 기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 노래방 사업을 전격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영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12년 휴대전화 부품 업체인 아이디에스와 음향·통신장비 업체인 르네코의 지분을 인수했다.

하지만 인수한 회사들이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말 현재 금영의 부채 비율은 717%, 단기차입금은 416억원에 달했다.


최근 3년간 금영의 매출액도 2012년 554억원에서 2013년 502억원, 2014년 452억원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301억원 적자에 이어 2014년에도 2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최근 금영이 저작권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며 가정용과 영업용 노래반주기의 음악 저작물 사용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혀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