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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본품 기능 십분활용할 전용 액세서리 출시 대세
본품만 잘 만들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본품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본품의 가치를 높인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그 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케이스 등 관련 액세서리를 직접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 제품의 디자인이나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때 장점을 배가할 수 있는 케이스, 헤드셋, 가상현실(VR)기기 등의 제품들이 본품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G5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기능 살린 퀵 커버 공개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전용케이스를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G5의 출시에 앞서 전용케이스인 '퀵 커버' 케이스를 먼저 공개했다. 퀵 커버 케이스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용하는게 대세가 된 가운데 사용자들이 케이스를 닫은 상태에서도 퀵 커버 창을 통해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의 시간, 요일 등 기본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 알림 여부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결국 퀵 커버가 G5의 편리성을 십분활용할 수 있는 핵심 액세서리인 셈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갤럭시S6를 발표하면서 전용케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메탈과 글래스를 도입했던 갤럭시S6의 특성을 고려해 거울처럼 반사되는 반투명한 재질로 만든 '클리어 뷰 케이스'를 선보인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대표작인 갤럭시S7의 명품 액세서리들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클리어 뷰 커버, 클리어 커버, S-뷰 커버, 플립 월렛 커버, LED 커버, 가드 커버, 키보드 커버, 백팩 등이 알려지고 있다 키보드 커버는 갤럭시노트5 발표 당시 공개된 적 있으나 백팩, 가드 커버는 갤럭시S7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액세서리다.
■블루투스 헤드셋과 VR기기도 동반출격
전용케이스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헤드셋, VR기기 등 스마트폰 사용의 편의성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들도 동반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G5 출시와 함께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톤 플러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의 사운드 기술제휴를 통해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감상을 하거나, 통화를 할 때 보다 좋은 사운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을 출시하면서 VR(가상현실)기기인 기어VR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어 VR은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을 부착해 생생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번에도 갤럭시S7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주변 액세서리들에도 힘을 쏟는 이유는 관련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약 85조원으로 2011년 35조원에서 4년여 만에 2배 넘게 성장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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