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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트북시장 HP 1위·레노버 2위.. 삼성 8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7 09:06

수정 2016.02.17 09:06

작년 노트북시장 HP 1위·레노버 2위.. 삼성 8위

PC 시장 침체와 함께 노트북 수요도 감소한 가운데 HP와 레노버의 노트북 시장 선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1억6440만대로 2014년보다 6.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윈도10, 4분기 스카이레이크 CPU 출시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미루게 하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HP는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20.5%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위 레노버가 점유율 19.9%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면서 HP 뒤를 바짝 좇게 됐다.

3위는 델(13.7%)로 2014년과 비교하면 1~3위는 달라진 게 없었다.

애플은 새 맥북의 수요가 많은 덕분에 점유율이 9.3%에서 10.34%로 상승하며 4위로 올라섰다. 에이수스는 11.0%에서 10.31%, 에이서는 10.0%에서 8.9%로 하락해 각각 5, 6위로 밀려났다.

트렌드포스 노트북 애널리스트 애니타 왕은 “2016년에도 HP와 레노버가 노트북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HP는 올해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시장 덕분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해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좋다. 델은 3위 자리를 지킬 것이고 에이수스, 애플, 에이서가 점유율 10% 수준에서 4~6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바는 7위 자리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6.6%에서 4.2%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8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이 2.7%에서 1.7%로 내려갔다.

왕은 “도시바가 곧 노트북의 해외 판매를 포기할 수도 있어 경쟁사들이 도시바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올해 노트북 사업을 개편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 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샤오미, 화웨이 같은 신생업체가 노트북을 내겠지만 자국 시장에만 출시할 것이기에 출하량은 한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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