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딸에게 금붕어 시체 30마리 먹인 비정한 엄마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17 11:33

수정 2016.03.14 10: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딸에게 금붕어 시체 30마리를 먹인 비정한 엄마와 동거남이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아시히 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현 구루메(留米)시에 거주하는 오가타 유코(46)씨는 동거하고 있는 남성 에가미 다카시(46)과 함께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친딸(17)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루메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초 엄마 오가타씨와 동거남은 딸이 금붕어에게 먹이를 주는 방식에 트집을 잡아 수조에 세제를 넣어 금붕어를 모두 죽인 뒤 딸에게 죽은 30마리의 금붕어들를 억지로 먹게했다.

딸은 거부하면 또 맞을 것 같아 금붕어의 주검을 스스로 입에 담았다.

체포 후 엄마 오가타 씨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동거남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작년 가을 이후 두 용의자가 체포된 건 이번이 5번째다.
지난해에는 딸에게 밧줄을 묶어 감금하고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고, 담뱃불을 혀에 떠 넘기는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경찰은 학대가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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