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인터넷·모바일 계좌이체, 보안카드·OTP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1 12:46

수정 2016.02.21 12:46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없이도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들이 새로운 보안매체를 내놓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올해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해 전자금융거래 시 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의무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자금융감독규정은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할 때 보안카드를 포함한 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때문에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보안카드나 OTP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일회용 비밀번호 사용의무가 폐지되면 금융회사들은 편리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다양한 수단을 개발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르면 상반기 중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전자금융거래 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를 없애기도 했다. 이에 최근 은행들은 지문인증 등의 방법을 사용해 자금이체를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등의 의무 사용 폐지로 다양한 인증 수단의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