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절도 전과 16범 출소 나흘 만에 또 도둑질

박나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2.22 13:28

수정 2016.02.22 13:28

서울 마포경찰서는 절도죄로 복역후 출소 나흘 만에 범행을 저지으 이모씨(45)를 상습절도 등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해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마포구 등 서울시내 병·의원과 사무실에서 27차례 귀금속과 신용카드 등 60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훔친 카드로 430여만원어치 귀금속을 사들여 보석상에 팔아 현금을 챙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전과가 16건인 이씨는 앞서 다른 절도 사건으로 2년8개월간 복역하고 작년 12월19일 출소한 뒤 나흘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원들이 업무 시작 전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책상 위 지갑 등에서 신용카드를 빼내거나 혼잡한 병·의원 대기실에 놓인 가방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출소 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다시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이씨가 지하철에 탄 사실을 확인하고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 이달 11일 거주지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신용카드로 구입한 귀금속을 사들인 보석상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신용카드 결제 내역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절도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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