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하수를 구미 국가산업2·3단지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공사를 내달중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1010억원(국비 44.4%, 지방비 5.0%, 민자 50.6%)을 들여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공사를 추진한다. 공급관로 9.6㎞를 비롯해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전처리분리막, 역삼투설비(RO)가 들어서고, 재이용수 생산능력은 하루 9만톤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미 국가산업단지 물부족 해소는 물론 낙동강으로 버려되는 하수를 재이용함으로써 수자원 확보와 낙동강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공급단가는 톤당 550원에서 418.8원으로 131.2원 떨어져 연간 43억원의 공업용수 절감효과까지 기대된다.
구미 국가산업2·3단지 LG디스플레이 등 7개 업체가 재이용수를 사용,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착하게 될 전망이다.
김정일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구미가 하수재이용사업지로 선정된 후 타당성 검토,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심의, 실시협약을 거쳐 이달 최종 승인, 7년만에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포항 철강공단 10만톤, 경주 하천유지 8만톤, 칠곡군 왜관산업단지 1만톤 등 하루 38만여톤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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