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경기)=김원준 기자】세계최대 크기의 '트로이의 목마(사진)'가 경기도 여주 인터체인지(IC)인근에 설치됐다.
산림조합중앙회는 24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인근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 터에 국산 목재 50㎥을 활용해 높이 25.16m의 세계 최대 크기 '트로이의 목마'를 완성하고 일반에 공개하는 제막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목마는 국내 건설 현장 및 건축 자재 시장에서 외국산 목재 사용이 크게 늘면서 17%대의 낮은 자급률을 보이고 있는 국산 목재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제작됐다. 현재 국내 목재시장에서 수입·유통되는 목재들은 주로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지난 2014년기준 300만㎥, 연간 49억 달러 규모의 원목과 제재목, 합판 등이 수입·유통되고 있다.
이같은 외국산 목재 사용 증가는 국토 면적의 64%에 이르는 우리 산림의 임목자원 생산력 및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에 큰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중앙회는 본격적인 임목 수확기에 접어든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산림산업을 위해 세계 최대 크기의 트로이 목마를 제작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임산물유통센터', '중부목재유통센터', '산림버섯연구센터'와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의 종합 상징 조형물로 활용, 국내 임업의 6차 산업화를 이끌고 산림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계 최대 크기의 트로이 목마는 영동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주시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막행사가 열린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735㎡ 규모로 오는 4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으며, 청정 임산물과 목재 등의 전시, 판매, 체험 시설로 꾸며져 대한민국 임업의 미래 성장을 촉진할 핵심 전진 기지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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