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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선탑재 추진
【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SK텔레콤이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 대항하기 위해 새 통합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uite) 'T메시지'(사진)를 연내에 새로 선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012년 모바일 메신저의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조인(Joyn)'을 출시한 바 있다. 조인은 통신3사 통합 메신저 서비스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미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그런 '조인'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부활했다. SK텔레콤 전시부스를 통해 소개된 'T메세지'는 사실상 조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SK텔레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T메시지'를 선탑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3일(현지시간) MWC 2016 현장에서 "구글이 세계 이동통신사들에게 RCS 선탑재를 제안,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장 사장은 "구글의 제안에 대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GSMA)은 개별 이동통신 회사가 구글과 계약을 맺어 RCS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선탑재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구글이 공급해주는 것이 이용자 확대 측면에서 좋다"고 말했다.
구글판 모바일 메신저가 탄생하게 되는 셈인데, 이와 관계없이 일단 SK텔레콤은 연내 T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구글과 협력하면 RCS 권한을 구글에게 모두 넘겨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구글과의 협력이 결정되면 RCS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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