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발한 사명 이야기(1)] 보령메디앙스, 창업주 고향 충남 '보령'서 따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03 18:15

수정 2016.03.03 18:15

'편안함을 보우한다'는 뜻 담겨
[기발한 사명 이야기(1)] 보령메디앙스, 창업주 고향 충남 '보령'서 따와..

우리나라 최초 유아용품 전문 기업의 이름은 보령 장업이다. 우리나라 아이들 대부분이 보령 장업의 스킨케어 제품 '누크'를 바르고 자랐다. '누크'를 바르고 자란 아이들이 현재 엄마가 돼서 보령메디앙스 제품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사명의 유래는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령제약그룹의 두번째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는 1979년 4월 '보령장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1998년 '보령메디앙스'로 사명을 바꿔 지금에 이르렀다. '보령'이라는 명칭은 창업주 김승호 회장이 1957년 보령제약 그룹의 태동인 종로5가 보령약국을 창업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특히 보령약국은 김승호 회장의 고향인 '충남 보령'의 지명에서 따왔다. 김 회장은 고향인 '보령'의 지명으로 회사명을 정한 것을 두고 "비록 소년기에 떠난 곳이지만 고향 보령이 내게는 여전히 심신의 고향으로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다. 또 '보령'을 한자로 풀면, 보우할 보(保)와 편안할 령(寧)으로서 '편안함을 보우한다'라는 뜻. 이는 인류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기업의 사명으로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메디앙스는 '메디컬'과 '사이언스'의 영문 합성어로서 임상 의.과학적인 제품을 만들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담고 있다. 실제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37년 동안 각종 영.유아 관련 제품을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보령메디앙스는 '올곧은 육아 캠페인'을 통해 취급하는 전 제품에 대해 유아동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30여가지 유해물질을 생산 단계에서부터 완벽하게 제거했다.
올곧은 육아 캠페인의 실천 마크인 '아이에게' 로고는 스킨 케어 제품인 닥터아토, 더퓨어에 부착돼 유해물질을 제거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비앤비 등 유아용품에도 부착됐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엄마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메디앙스라는 이름처럼 계속해서 엄마와 아기를 위한 모든 것을 기능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 개발해 인류건강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