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3배 이상 늘어.. 대검, 강력 대처키로
최근 수년 동안 청소년 마약사범과 중국인 마약사범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박민표 검사장)에 따르면 2011년 41명이던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4년 102명으로 3년새 2배 넘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1년 동안에만 128명이 적발돼 2011년에 비해 3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인 마약사범의 적발도 급증세다. 대검에 따르면 2011년 적발된 중국인 마약사범은 104명이었지만 2015년~2016년 2월 사이에는 무려 314명이나 적발돼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대검 강력부는 이날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 센터(NDCF)에서 전국 일선 검찰청의 마약전담 검사 등 4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마약수사 전담검사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지난 해 압수된 마약의 20%정도는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국적과 국.내외를 불문하고 은밀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마약류의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전문요원을 투입해 인터넷을 통한 마약범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 수사관 양성을 위한 교육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또 향후 마약류 감시를 위한 IT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법률정비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중요 마약사건은 부장검사를 주임검사제로 지정해 수사하고 청소년 마약공급 사범은 가중처벌이 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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