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대기업에서 산학장학생, 연구장학생 등 공채 전 실시하는 특별채용에 대해 취업준비생의 50.2%가 모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준생의 절반만 아는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 이번 조사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준생과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입도선매, 산학장학생·연구장학생 특별채용' 아시나요?'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5명의 취준생이 이러한 채용 전형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최근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에서 산학장학생 채용을 공고화했고, 이는 공채 비율 축소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히 산학, 연구장학생 채용의 일환으로 기업에서 공채 시작 전 특정 대학을 방문, 채용설명회를 열어 그들에게 지원 기회를 먼저 주는 것에 대해 취준생의 24.1%는 '특정 대학 출신자에게 주는 특혜'라고 답했으며 24.0%는 '특정 대학 외 출신자에게는 차별'이라고 답했다. 또 '특정대학 출신자들에게 위화감이 든다'라고 15.2%가 답해 총 63.3%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취준생의 19.6%만이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의 정당한 채용방식'이라고 답했다. 또 이 전형에 지원해 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0%에 불과했으며 '지원한 적 없다'라는 응답이 50.4%로 높았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입장은 180도 차이를 보였다. 산학 채용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 28.5%의 인담자가 '좋은 인재를 먼저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답했으며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의 정당한 채용방식'이라고 24.4%의 인담자가 답했다.
이와 관련, 특별 채용에서 최종적으로 불합격한 지원자에게 주는 특전으로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합격(22.5%)'이라는 특전이 가장 많았으며 좋은 인재 선확보를 위해 '산학협력 인턴모집(49.0%)', '대학교 채용설명회 진행 시 산학협력된 학교 우선 진행(19.0%)'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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