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산학장학생 아시나요? 특별채용 '그들만의 리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6 09:25

수정 2016.03.16 09:25

산학장학생 아시나요? 특별채용 '그들만의 리그'
주요 대기업에서 산학장학생, 연구장학생 등 공채 전 실시하는 특별채용에 대해 취업준비생의 50.2%가 모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준생의 절반만 아는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 이번 조사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준생과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입도선매, 산학장학생·연구장학생 특별채용' 아시나요?'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5명의 취준생이 이러한 채용 전형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최근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에서 산학장학생 채용을 공고화했고, 이는 공채 비율 축소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삼성전자도 대학 3,4학년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취준생들은 이러한 채용 방식에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학, 연구장학생 채용의 일환으로 기업에서 공채 시작 전 특정 대학을 방문, 채용설명회를 열어 그들에게 지원 기회를 먼저 주는 것에 대해 취준생의 24.1%는 '특정 대학 출신자에게 주는 특혜'라고 답했으며 24.0%는 '특정 대학 외 출신자에게는 차별'이라고 답했다. 또 '특정대학 출신자들에게 위화감이 든다'라고 15.2%가 답해 총 63.3%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취준생의 19.6%만이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의 정당한 채용방식'이라고 답했다. 또 이 전형에 지원해 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0%에 불과했으며 '지원한 적 없다'라는 응답이 50.4%로 높았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입장은 180도 차이를 보였다. 산학 채용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 28.5%의 인담자가 '좋은 인재를 먼저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답했으며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의 정당한 채용방식'이라고 24.4%의 인담자가 답했다.

이와 관련, 특별 채용에서 최종적으로 불합격한 지원자에게 주는 특전으로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합격(22.5%)'이라는 특전이 가장 많았으며 좋은 인재 선확보를 위해 '산학협력 인턴모집(49.0%)', '대학교 채용설명회 진행 시 산학협력된 학교 우선 진행(19.0%)'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