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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치 월세 선불받는 외국인 임대 아파트 각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7 17:24

수정 2016.03.17 17:24

평택 등 외국인 밀집지역 현대산업개발 등 분양나서
1~2년치 월세 선불받는 외국인 임대 아파트 각광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용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로 1~2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선불방식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임대사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건설사들이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평택,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남 거제시 등에서 신규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1~2년치 월세 선불받는 외국인 임대 아파트 각광

■평택, 송도, 거제도 등 외국인 밀집지역 관심

평택시는 전국 50여개의 미군부대가 올해 이전해 모이는 곳으로 부대내 군인과 군무원 등 약 8만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하고 있다.

총 585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평택 신흥 주거지로 꼽히는 용죽지구에 위치하며 인근에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될 시, 강남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는 녹색기후기금·세계은행 등 13개의 국제기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 올림푸스한국·미쓰비시 등 다국적 기업들이 유치를 확정하며 각광받고 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는 첫 외국인 주택단지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아파트 830가구, 오피스텔 125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도 올 상반기에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80~198㎡ 총 3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몰 송도, 이랜드몰, 코스트코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경남 거제시에선 한국토지신탁이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거제시 지세포는 2020년 완료 예정인 거제해양휴양특구 조성 사업으로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리하고 있어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국제학력을 인증받을 수 있는 외국 교육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국외학교 프로그램인 '힐사이드 컬리지잇'이 금년 9월 오픈을 앞두고 있어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훌륭한 교육여건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는 2015년 기준 행정자치부에서 조사한 총 인구 24만 8287명 중 외국인 주민이 1만 6352명으로 전체 거주인구 중 6.6%를 차지한다. 2010년 8080명에서 5년 동안 약 50%가까이 증가했다.

■外人 밀집지역은 월세도 높아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의 월세가격은 인근 아파트에 비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시세(지난 11일 기준)에 따르면 보증금 2000만원을 기준으로 일본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전용 59㎡의 월세는 150만~155만원 수준으로 같은 이촌동에 위치한 현대한강아파트 전용 59㎡ 월세 130만~14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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