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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취향에 따라 벚꽃 구경하는 세계 벚꽃 명소 세 곳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18 16:08

수정 2016.03.18 16:08

워싱턴 벚꽃명소.
워싱턴 벚꽃명소.

밴쿠버 벚꽃명소.
밴쿠버 벚꽃명소.

삿포로 벚꽃명소.
삿포로 벚꽃명소.

매년 봄이 되면 작고 가녀린 꽃잎으로 거리 곳곳을 하얗게 수놓는 벚꽃. 우리나라의 벚꽃 명소를 모두 섭렵했다면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18일 스카이스캐너가 여행객 취향에 따라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는 세계 벚꽃 명소 세 곳을 추천했다.

미국 '워싱턴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는 그야말로 놀이공원을 연상케 한다. 매년 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재즈 공연부터 불꽃놀이, 길거리 음식축제, 연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104회를 맞는 유서 깊은 '워싱턴 벚꽃 축제'는 3월 20일(일)부터 4월 17일(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매년 인기를 더해 세계 곳곳으로부터 150만 명의 관광객을 동원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한적하게 벚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캐나다 밴쿠버가 최적의 여행지다. 밴쿠버 시내에는 무려 4만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철에는 사랑스러운 분홍빛 도시로 탈바꿈 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도시인 만큼 밴쿠버에서의 벚꽃 구경은 매우 '자연 친화적'이다. 모두 둘러보기에는 하루로도 모자를 만큼 규모가 방대한 스탠리 파크를 비롯해 1만 5000평의 공원 곳곳에 다양한 식물이 심어져 있는 '퀸 엘리자베스 파크', '반두센 식물원' 등에서 느긋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삿포로는 벚꽃 개화 시기가 4월 말이고 5월 초가 되어서야 만개한다. '홋카이도 신궁'은 1400그루의 벚꽃과 250그루의 매화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야생 다람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홋카이도 신궁' 안은 봄이 되면 벚꽃과 매화가 동시에 꽃을 피워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꽃놀이 인파로 항상 붐빈다.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루야마공원'은 그야말로 '벚꽃 엔딩'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16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룬 공원에서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으면서 즐기는 관광객들의 풍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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