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비례 2번 '셀프공천' 당내 반발에 순번 확정 무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0 22:11

수정 2016.03.20 22:11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 확정 시도했지만..
21일 중앙위 재소집키로

김종인, 비례 2번 '셀프공천' 당내 반발에 순번 확정 무산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부 확정을 시도했지만 순번 결정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 확정이 무산됐다. 투표 절차에 대한 일부 중앙위원들의 문제 제기로 인해 순위투표가 불발됐고, 21일 중앙위를 재소집키로 했다.

더민주는 2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 비대위가 마련한 비례대표 후보군을 바탕으로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보군을 그룹별로 나눠 투표를 실시하자는 비대위의 방침에 일부 중앙위원이 거세게 반대해 투표가 진행되지 못했다. 일부 중앙위원은 후보군을 세 그룹으로 나누는 방식이 중앙위원 투표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도록 한 당헌에 위배된다고 항의했기 때문이다.



비대위가 마련한 비례대표 순위 투표 방식은 후보군을 상위 1~10위인 A그룹, 11~20위인 B그룹, 21~43위인 C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의 그룹 내에서 순위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스스로 비례대표 2번을 받으며 '셀프 공천' 논란을 자초하는 등 비대위가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일부 비례대표 후보의 정체성과 도덕성 논란도 제기되는 만큼 일부 후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비대위가 선정한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상위 후보군 10명에는 김종인 대표와 1번을 부여 받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외에 김성수 당 대변인,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 회장,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이 포함됐다. 또 노동계 당선 안정권 몫으로 이용득 전 최고위원과 함께 양정숙 변호사, 조희금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도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비례대표 11~20번 후보로는 당직자 몫의 송옥주 국회 정책위원, 취약지역 몫의 심기준 전 최문순 강원지사 정무특보 등이 뽑혔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