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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입맞춤" 애정표현.. 침팬지도 똑같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3 09:13

수정 2016.04.08 09:26

▲사진=세이브더침스
▲사진=세이브더침스

서로의 손을 잡고 마주보며 입맞춤하는 남녀 침팬지 두 마리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마치 인간과 흡사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침팬지 보호 단체인 '세이브 더 침스'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수컷 챔핀지 테리와 암컷 지니가 서로의 손을 잡고 입맞춤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인간과 침팬지의 DNA가 98% 가까이 흡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감정표현마저 인간과 꼭 닮은 모습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달초 미국 ABC뉴스 등에서 테리와 지니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서로에게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fnDB
/사진=fnDB

한층 깊어진 애정표현에 미 언론은 테리와 지니의 관계가 "첫 단계를 밟았다(first base)"고 표현했다.

수컷 테리는 지난 2013년 라스베거스 동물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보호소로 오게 됐다.

18년간 동물원에서 혼자 지내던 테리는 그렇게 다정한 성격이 아니었다.
그런 테리를 바꾼건 몇주전 새로 보호소에 온 암컷 지니였다.

"정말 즉각적인 애정이었어요" 보호소 책임자인 몰리 폴리도로프는 테리와 지니는 만나자마자 서로를 껴안았다고 11일 ABC뉴스에 설명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세이브 더 침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침팬지 보호구역을 가지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