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경기도 하남 신장동 물류유통단지에 국내 최대인 연면적 45만9498㎡ 규모로 건립 중인 쇼핑 테마파크를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으로 브랜드 명칭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부회장이 직접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이라는 명칭을 정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는 단순 판매시설이 아닌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 이라는 의미에서의 'STAR'와 단순히 넓은 쇼핑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에서의 '필드'를 합친 말"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쇼핑 테마파크 진두지휘
정 부회장은 올해 신세계가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중에서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더불어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터브먼아시아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첫번째 프로젝트이자, 신세계그룹 내 역대 최대 외자유치로 향후 외국인투자 조인트 벤처를 통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연면적 45만9498㎡(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로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북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41만7304㎡)보다 1.1배 크다. 또 신세계 강남점(9만8843㎡) 보다 4.6배 규모이다.
■쇼핑·레저 접목한 테마파크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전국 각지에 이미 운영중인 수많은 지역 쇼핑몰과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쇼핑 테마파크' 개념을 도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쇼핑몰은 고객이 방문해 쇼핑하고, 먹고 마시고, 구경하는 등을 포함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고객의 평균 체류시간이 최대 3~4시간에 불과한, 한정된 목적 달성을 위한 방문 공간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선보일 '쇼핑 테마파크'는 도심의 복잡한 쇼핑공간이 아닌 쇼핑, 여가, 레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상을 벗어나 되도록 오래 머물고 싶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으로 정의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복합쇼핑몰 사업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왔다.
영동대교에서 불과 19km 떨어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연장 선상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갈 수 있는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에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브랜드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스타필드' 브랜드는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인천청라 등 향후 건립될 '쇼핑 테마파크'에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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