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설문조사에서 입사를 제의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구직자는 모두 1296명. 이들 가운데 77.9%는 '받은 입사제의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입사 제의를 거절하는 사유 1위는 '제시한 연봉 규모가 생각과 맞지 않아서(21.2)'였다. '오래 일할 수 없는 곳 같아서(19.8%)' 입사제의를 거절했다는 응답도 근소한 차이를 뒤를 쫓으며 거절 사유 2위에 올랐다.
입사 제의를 거절한 뒤에도 86.7%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입사 제의를 거절한 것에 가장 만족할 때는 '다시 생각해도 역시 그 회사는 아니야 라고 생각될 때(47.6%)'가 차지했으며 '더 좋은 조건의 입사 제의를 받았을 때(29.3%)', '해당 기업에 대한 나쁜 평판이나 소문이 들려올 때(9.8%)'도 거절한 것을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입사 제의를 거절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약 13%의 응답자들은 '기다렸던 기업에서 입사 제의가 오지 않을 때(23.1%)', 그리고 '이후에 받은 입사 제의가 거절한 곳보다 변변치 않을 때(22.4%)' 가장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한편 일부 구직자들은 입사 제의를 받아들이거나 거절한 뒤에도 자신의 결정을 번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사 제의를 수락한 구직자의 44.1%가 '제의를 수락한 뒤 번복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거절 의사를 밝힌 뒤 번복한 경험은 이보다 적어 25.0%로 나타났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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