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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관리 온라인투표제' 올해 36만 가구로 목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9 12:00

수정 2016.03.29 12:00

서울시가 지난해 처음 도입해 23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운영했던 온라인 투표제를 900개 단지, 36만 가구 규모로 전면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체 아파트 140여만 가구의 25% 정도다.

온라인 투표제는 아파트 동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등 아파트 관리 주요 의결사항 투표에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젊은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임원 등이 집집마다 방문해 투표를 받아내는 방식을 없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3억5000만원의 온라인 투표제 예산을 편성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선거, 관리규약 준칙 제정 등 투표를 앞둔 단지는 자치구를 통해 지원 신청을 하면 자치구에서 직접 지원해준다.
지원은 1개 단지에 연 1회, 투표 비용의 최대 50% 이내로 제한했다.

또 올해엔 시범운영 당시 활용했던 서울시선관위의 K-Voting 시스템뿐만 아니라 민간이 개발한 다른 전자투표시스템도 아파트 단지가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온라인투표와 같이 주민이 적극적 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 관리 시스템을 확대해 비리를 사후 적발하는 데에서 벗어나 사전예방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선진 시스템 도입으로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