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현 수습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빽빽한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오전부터 시작돼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김 대표의 지원유세에서 탈당 후 윤상현 의원이 출마한 '남구을' 지역은 제외됐다.
김 대표는 2일 오전 인천 계양구갑 새누리당 후보인 오성규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인천 선거구 13곳 가운데 12곳의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20∼40분 단위로 촘촘히 짜여진 일정을 통해 계양갑·을에 이어 서갑·을, 중·동강화·옹진, 남갑, 연수갑·을, 남동갑·을, 부평갑·을을 오후 9시까지 다닐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 후보 지원 유세 직후 윤상현 의원이 있는 남구 을에는 왜 가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윤 의원은 '김무성 욕설 파문'으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김 대표가 지원유세를 건너 뛴 인천 남구을 지역에는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심 후보가 출마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침묵에 윤상현 후보 캠프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 자격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잠시 떠나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에 대한 입장표명은 겸손하지 못한 행동이므로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또 "(막말파동) 불법 녹취는 검찰의 조사를 통해 곧 범행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인천지역 지원 유세에서 안보 문제를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천은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안보 최전선"이라며 "안보가 무너지면 인천 경제도 무너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 '패권주의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겨냥해서는 "개성공단 폐쇄를 북한과의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라며 "그럼 북한에 항복하자는 말이냐, 김정은에게 항복하자는 말이냐"라고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운동권 갈아치운다고 하더니 젊은 운동권들로 국회를 채우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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