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보 해변에서 분홍색의 기괴한 물고기가 잡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주 멕시코 카보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은 분홍 빛깔에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특이한 모양의 물고기를 잡았다.
남성은 제이미 랜든씨가 운영하는 페스카도 호에서 낚시를 하던 중이었다.
사진은 선장 랜든씨에 의해 공개됐는데 그는 "물고기는 분홍색에 배가 볼록 나와있었으며, 짙은 초록색 눈에 양쪽에 3개의 아가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그 눈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 생물은 '스웰 샤크(swell shark)'라는 희귀 물고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세스 스포츠피이싱 플릿의 물고기 전문가는 "외계 물고기가 아니다"라며 스웰 샤크가 "위협을 감지하면 몸을 부풀리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스웰 샤크는 짙은 색인 경우가 많은데, 사진 속 물고기는 색소가 부족해 분홍색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성은 사진 촬영 뒤 물고기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한편 스웰 샤크는 동태평양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수심 5m~460m에서 발견된다. 몸 길이는 약 90cm 정도. 물개나 큰 상어가 위협하면 몸을 두 배까지 뚱뚱하게 부풀릴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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