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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박은태,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주연 캐스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4 12:57

수정 2016.04.04 12:57

사진=씨제스컬쳐 제공
사진=씨제스컬쳐 제공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두 주역에 김준수와 박은태가 캐스팅 됐다.

제작사 씨제스 컬쳐는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주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프로필 사진을 4일 공개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젊은 귀족 도리안이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고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 역에는 그룹 JYJ의 멤버이자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준수가 캐스팅돼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도리안과 함께 극의 주축을 이루는 헨리 워튼 역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확정됐다.

극 중 도리안과 헨리는 각각 감성과 이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도리안은 빼어난 미모를 소유한 귀족 청년으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원작 소설보다 더 입체적이고 강렬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헨리는 옥스포드 출신의 냉정한 천재다. 도리안을 통해 자신의 열정과 본능을 대리 경험하는 인물로 외적인 아름다움과 권력보다도 매력적인 지성을 소유하고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준수와 박은태가 대립구도를 이루며 작품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두 배우 모두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준수는 "도리안이라는 캐릭터에 단번에 매료됐다.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었는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박은태는 "초상화를 통해 '도리안'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이 참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헨리 역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국내 최고의 창작진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매 작품 독창적인 해석을 선보이는 이지나 연출이 직접 각색 작업을 맡았고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을 수상한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했다.
또 2012년 '예그린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한 뮤지컬 '모비딕'의 조용신 예술감독이 이지나 연출의 각색을 토대로 대본을 썼다. 영화, 공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NEW가 투자했다.
공연은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