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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들판 부산쌀로 금정산성 막걸리 빚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07 18:46

수정 2016.04.07 18:46

부산 가락들판에서 나는 쌀로 국내 제1호 민속주로 지정된 금정산성 막걸리를 빚는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가락농업협동조합, 금정산성토산주와 함께 8일 가락농업협동조합에서 부산쌀 소비촉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등은 이번 협약으로 김해평야 한복판 가락들판에서 생산되는 벼를 금정산성의 막걸리 원료로 사용, 부산지역 로컬푸드 시스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락농업협동조합은 연간 1만5000t의 벼를 가공해 공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전례없는 풍작과 쌀 소비 부진으로 쌀 재고가 늘어나 소비 방안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금정산성토산주는 전통 발효 방식으로 500년을 이어온 산성누룩에 기반한 맛좋은 막걸리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제1호 민속주로 지정됐고, 막걸리 분야의 전통식품명인 제1호를 배출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국비 3억원을 지원해 전통누룩에서 발효된 산성 막걸리를 다시 발효, 숙성시켜 고품질 전통 양조 식초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