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추출한 '김치유산균'이 미국에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국산 김치유산균 및 관련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게됐다.
CJ제일제당은 김치에서 추출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사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CJ제일제당이 수백여 종의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의 유산균 분석을 통해 피부 가려움증을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원료 경작 조건과 재배방법, 제조과정, 사용법, 동물실험 및 임상실험에 이르기까지 FDA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특히 BYO 피부유산균 'CJLP133'가 FDA등재에 등재됨에 따라 관련 원료는 물론 관련 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CJLP133'는 분유, 선식, 분말 스무디, 토핑 파우더 등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식품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의 물꼬까지 튼 셈이다.
CJ제일제당도 이를 계기로 글로벌 유산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CJLP133'을 중국에 수출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는 일본 코스트코 24개 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현지 업체와 수출 협의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아울러 제품에 사용된 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 6개국에 특허등록했고 미국에서는 현재 특허 출원 신청 중이다.
CJ제일제당 한정엽 건강마케팅부장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의 미국 FDA NDI 등재는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김치유산균의 효과와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 최초로 피부 유산균 시장을 개척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