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구걸로 한달에 27만 디르함(약 8440만원)을 번 거지가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라비안 비지니스는 두바이에서 2016년 1분기 동안 59명의 거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두바이 정부 관계자 파사 알 바디와위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알 바디와위는 "이 중에는 한달에 27만 디르함(약 8440만원)을 벌어들인 사람도 있었다"며 "붙잡인 이들은 하루 평균 9000디르함(약 280만원)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은 비지니스 여권이나 여행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으로 두바이의 부유함을 노리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걸 장소는 주로 모스크(이슬람 사원)앞이다.
특히 이들은 율법이 더 엄격해지는 라마단 기간에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바이는 구걸 행위 근절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캠페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