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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작전사령부 '역대 최대 규모 국지도발 훈련'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0 09:10

수정 2016.04.20 15:55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증원전력으로 참가한 13공수특전여단 소속 특전사 대원들이 충남 아산시 태화산 일대에서 은거한 적을 격멸하기 위한 탐색격멸작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육군 제공)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증원전력으로 참가한 13공수특전여단 소속 특전사 대원들이 충남 아산시 태화산 일대에서 은거한 적을 격멸하기 위한 탐색격멸작전을 벌이고 있다.(사진=육군 제공)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육군이 다양한 대응훈련으로 적을 격멸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육군은 20일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지난 18일~ 20일까지 서해상으로 침투한 가상의 적을 격멸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내륙으로 침투하는 적의 예상침투로인 육·해·공상의 전구(戰區)에 전력을 신속히 펼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육군 관계자는"2작전사의 책임지역이 남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국지도발 상황이 발생하면 일개 사단 차원에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 2작전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력부대인 육군 32사단에 육·해·공군·해병대 등 27개 부대를 증원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300여명의 훈련병력과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가 동원됐고 공군 CN-235기, P3C 항공기 등 해·공군전력과 미 공중감시자산인 저고도항공정찰기도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육·해·공군·해병 전력을 필요한 지역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2작전사는 국지도발 훈련으로는 처음으로 '유사시 한반도 美 증원전력이 전개되는 절차(RSOI)'를 적용했다.

지난 18일 충남 태안지역을 통해 내륙으로 가상 적이 침투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훈련은 시작됐다. 즉각 투입된 203특공여단이 적을 추격하고, 32사단은 차단선을 점령해 적의 내륙지역 이동을 차단했다.

19일에는 13공수특전여단과 201특공여단, 7군단 강습대대와 해병 1사단 등 주요 증원전력과 2작전사 예비전력이 투입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을 차단하는 작전으로 이어졌다.

훈련 마지막날인 20일 아군에 쫓기던 가상 적이 KUH-1(수리온)헬기로 이동한 13공수특전여단과 201특공여단, 32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에게 소탕되면서 훈련은 끝났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에게는 오히려 적의 도발의지를 분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2작전사는 RSOI 개념을 적용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정례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훈련명칭을 작전사의 애칭(무열대)에서 따와 '무열훈련'이라고 명명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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