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에어리즘은 기술적으로는 더욱 진화됐고 가격은 더 내려갔습니다."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홍성호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광화문 D-Tower점에서 '기능성 이너웨어' 에어리즘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에어리즘은 세계적인 섬유회사인 도레이, 아사히 카세이와 공동개발한 기능성 제품으로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땀을 즉각 건조시키고 뛰어난 소취기능으로 냄새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이너웨어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매년 여름 가장 주력하는 아이템이다. 특히 올해는 에어리즘 여성 브라탑 가격을 1만원이나 낮추는 등 에어리즘 주요 아이템들의 가격도 인하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 생산부 소속 이케다 시게루 부장은 "올해 출시된 에어리즘은 고객의 요청을 바탕으로 해 개발된 상품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가령 남성의 경우 흡한속건성과 소취 기능이 뛰어난 상품을 원하고 여성은 땀이 건조될 때 차가운 느낌을 방지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능성은 뛰어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자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에어리즘 제품 개발에 함께했던 도레이와 아사히 카세이 관계자도 참석해 실험을 통해 에어리즘의 기능성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레이 섬유 가압 기술부 소속 타바타 지로 실장은 "도레이는 앞으로도 유니클로의 전략적 동반자로써 계속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또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패션성을 가미한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유니클로 하면 기본아이템에 치중돼 있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올해는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해 패션성이 가미된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유니클로를 전개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지분 각각 51%와 49%를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이다. 유니클로는 2005년 9월 국내 론칭 10년만인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2014년 9월1일~2015년 8월 31일) 매출이 전년대비 25% 오른 1조1169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56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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