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기업, 美 프린트업체 렉스마크 36억달러에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4.20 16:11

수정 2016.04.20 16:11

중국 자본이 미국의 프린터기기 전문업체 렉스마크를 인수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에이펙스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이 렉스마크를 36억달러(약 4조8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선전증시에 상장된 부품업체 에이팩스테크놀로지, 홍콩 자산운용사 PAG아시아캐피탈, 중국 벤처캐피탈 레전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인수가 36억달러는 렉스마크 1주당 40.5달러로 산정한 액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렉스마크 종가인 34.66달러에 16.8%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렉스마크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중국 컨소시엄의 인수안을 승인했다. 폴 루크 렉스마크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프린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컨소시엄은 렉스마크 본사를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그대로 두고, 현 루크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계속 맡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의 인수 거래는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렉스마크 측은 "현재 당국의 규제에서 상당한 장애물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렉스마크는 시가총액이 17억달러 규모다. 렉스마크는 지난 1991년 IBM 프린팅사업본부가 분사한 회사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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