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인증 절차' '시간 단축' 관건
증권업계에게 비대면 계좌개설은 은행보다 부족한 점포수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하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가 아직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가입 소요시간이 점포를 찾아 계좌를 개설하는 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 고객을 위한 편의성을 좀 더 높일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개설은 통상 휴대폰 본인인증, 기존 은행 등에 개설된 계좌를 통한 소액 이체, 신분증 확인 등을 통한 본인인증 등의 여러 단계의 인증 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의 경우 비대면 계좌개설에 소요되는 시간이 주말을 낄 경우 최대 3일까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점포가 영업을 끝내는 오후 4시 직전에 가입하면 이튿날 아침이 돼서 가입 승인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금요일 증권사 영업시간이 끝날 즈음에 비대면 계좌개설을 하게 되면 월요일 오전이 돼서야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오후 4시 15분 이후로는 계좌개설이 안 되고 이는 은행도 비슷하다"면서 "비대면 계좌개설의 경우 신분증을 찍어서 보내면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데 신분증이 흐릿해 알아보기 힘든 경우 승인 시간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는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의 당초 취지와는 다른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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